"공식 보고된 정제유만 근거로 했기 때문에 실제 반입량은 훨씬 많을 것"

북한 유조선 5척이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대기 중인 모습(사진=마린트래픽)

러시아는 9월 한 달 북한에 1천859t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러시아로부터 전달받아 9일 위원회 웹사이트에 게시했다고 VOA가 전했다.

이번 보고로 북한에 공식 반입된 정제유 총량은 2만4천303t에서 2만6천162t으로 증가했다.

러시아가 공급한 양은 1만3천244t에서 1만5천103t으로 소폭 증가해, 중국이 지난 8월까지 공급한 1만1천59t과의 격차를 보였다.

중국은 9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아직 보고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보리는 지난해 12월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각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판매하거나 제공한 정제유 양과 금액을 보고하도록 했다.

안보리 결의 2397호는 1년 동안 북한에 제공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제유를 50만 배럴(6만~6만5천t)으로 정했다.

따라서 1월부터 9월까지 북한에 유입된 정제유는 전체 허용치의 40~43%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공식 보고된 정제유만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실제 반입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공해상에서 제 3국 선박으로부터 유류를 전달받는 모습이 수 차례 포착됐지만, 이런 방식으로 확보한 유류는 이번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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