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정례적으로 협의"

남북 보건의료 회담(사진=t사진공동위재단)

남북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7일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열고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전염병 정보교환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교환과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기술협력 등 대책을 세우기 위한 일환이다.

또한, 남북은 전염병의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는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하고, 앞으로 중장기적인 방역과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남북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전염병 공동대응과 보건의료 협력사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보건의료 협력은 남북 간 교류확대에 대비해 남북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오늘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남북 공동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 공동보도문이다.

남북보건의료분과회담 공동보도문(전문)

남과 북은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쌍방 사이의 정보 교환과 대응체계 구축문제들을 협의하고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들의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위해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앞으로 포괄적이며 중장기적인 방역 및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협의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전염병 공동대응 및 보건의료협력사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문제들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하여 정례적으로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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