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큰 양보 얻으려 정상회담 추구"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미국 국무부)

미국 의회 조사국(CRS)이 ‘북한이 큰 양보를 얻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구하지만, 비핵화 세부사항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이 더 중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전했다.

미국 의회 조사국은 최근 발간한 ‘북한 외교 10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수년간의 적대적인 태세에서 올해 초 대화 공세로 전환해 미국,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공개적으로 동의하면서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해체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남북한은 종전선언의 첫 단계에 이르는 평화체제를 이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사국은 “북한이 영변 외에 존재하는 핵시설과 보유하고 있는 핵 물질의 양과 핵탄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비핵화 시간표와 검증 과정 합의가 없다”며 북한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사국은 또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도 공언했지만, 그것도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했다. 북한이 큰 양보를 얻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구한다”며 “비핵화 세부사항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