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순경 북한 호위사령부의 한 통신중대 간부가 미국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다가 발각되어 숙청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3일 “지난 10월 평양에서 최고존엄을 호위하는 호위사령부 제1국의 직속 통신중대  간부가 미국방송을 듣다가 발각돼 숙청됐다"고 RFA에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부대의 군 간부는 새벽에 갱도통신 근무장을 돌아보다가 2호실에 놓여있던 송수신기 상태를 점검하는 도중 주파수를 맞추어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을 청취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숙청된 군간부의 고향은 평안남도 평성시로 알려졌으며,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성분과 토대는 수뇌부를 보위하는 호위사령부에 배속된 만큼 투철한 신념과 충성심을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오랜 기간 호위사령부내의 통신을 책임졌는데 미국방송을 몰래 듣는 현장을 직일관이 적발해 상부에 보고했고 그 후 갑자기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사건 발생 이후 호위사령부는 일주일 간 중앙당 조직지도부의 집중 검열을 받았고 검열 결과 대열정비가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