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진출 방안,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문제 등 협의"

남북체육회담 대표단이 악수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개성=공동취재단> 남북은 2일 오전에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체육분과회담을 진행을 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노태강 문체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통일부 등 관계부처에서 대표단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고철호 민족올림픽위원회 서기장,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가 대표로 참석하고 있다.

노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평창에서 시작해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통해 '이렇게 만나서 하면 훨씬 더 경기력도 좋아지고 하는구나' 확인했다"며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용선 금메달을 땄다. 이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 지나고 가을인데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고 한다"며 "가을에 북남 정상회담 합의사항 등에서 수확의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원 부상 역시 "북과 남 선수들이 20일 만에 경기 출전해서 그런 성과를 냈다. 기네스 기록에 오를만한 일"이라고 말한 뒤 "오늘 회담에서도 노 차관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 지혜를 합쳐서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실질적인 훌륭한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33분간 진행된 오전 전체회의에서 양쪽에서 준비한 회의자료를 공유하고 검토하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마쳤다.

이날 회담에서는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 등 국제경기 남북 공동진출 방안과 2032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 남북 공동개최 문제 등 체육 분야의 교류·협력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체육 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일 "오늘 회담이 앞으로 남북 체육 교류에 있어서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차관은 이날 오전 회담 장소로 출발하기 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9월 평양에서 합의된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차관은 "의미 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 차분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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