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산림-농업 분야 대학 교류협력 △춘천-원산 포럼 창립 △문화예술교류 △축제 계기 北 초청 등

원산갈마해안 관광지구 건설현장 전경(사진=조선중앙통신)

강원도 춘천시가 북한 원산과의 자매도시 체결을 제안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30일 “본격적인 남북 협력 시대를 대비해 지방정부간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교류 협력 모델을 만들고 두 도시의 발전과 번영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이어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유소년 축구대회를 계기로 남북을 오가는 체육교류를 가시화하는 데 이어 원산시와의 자매도시 결연을 제안해 문화∙경제∙학술∙대학교류 협력까지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춘천시는 의학∙산림∙농업 분야에서의 대학 간 교류협력 사업도 제안할 방침이다.

한림대 의대와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북한 원산시 송도원의대와 협력해 원산에 어린이병원 건립과 백신 보급 사업을 통한 의학분야 교류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산림환경과학대학은 원산농업대학과 협력해 △스마트 팜 △축분 자원화 △농기계 산업 △북측 토양 지역증진 △종자산업과 육묘장 기술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농업특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춘천시는 민간∙학술단체, 해외인사, 남북교류협력 단체, 지방정부 관계자로 구성한 ‘춘천-원산 포럼’을 창립해 연 2회 서로 오가며 정례화해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모델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열린통일강좌를 개설하고, 강원대학교와 함께하는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도 꾸준히 활성화한다.

춘천시는 다양한 축제를 계기로 북한 측을 초청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춘천시는 “5월에 개최하는 춘천마임축제와 9~10월에 개최하는 춘천인형극제에는 평양 인형극단을 초청할 계획”이며 “매년 8월에 개최하는 닭갈비 막국수축제에 옥류관 평양냉면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에게 맛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춘천시립청소년 합창단과 국악, 무용, 사진 예술단체 등과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문화적 이해와 소통으로 평화공동체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춘천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확대 방안을 수립해 남북 간 새로운 평화의 장을 열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조례제정과 기금 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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