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사진=유엔)

북한은 최근 한국과 미국 등과의 관여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인권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촉구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제73차 유엔 총회가 진행 중인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특별기자설명회에서 한반도 안보, 평화, 번영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한 후 이같이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 내부에서의 인권 상황은 어떤 중대한 변화도 없다고 강조하고, 불과 2014년을 전후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매우 심각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유린이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이

이어 "북한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이제는 열린 자세로 국제 인권의 가치와 원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고립을 탈피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한 탈북 소년에게서 받은 자물쇠를 들어 보이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유엔의 역할은 그 자물쇠를 여는 열쇠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유엔 등이 북한에 들어가 당국이나 다른 기관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하는 등 인권 문제에 있어 올바른 절차를 밟아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첼 바첼레트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과의 관여를 시작하고, 북한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접촉해 북한 인권문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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