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는 북한의 전체 식량 생산이 7.2% 감소 예상"

북한 주민들이 추수한 벼를 옮기는 모습(사진=러시아대사관)

미국 농무부는 북한에서 쌀 수확이 진행 중이라면서 그 양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가 이번 주 발표한 10월 쌀 전망 보고서는 북한의 올 가을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 160만 톤으로 전망했다.

2017년 155만 톤보다는 5만 톤 증가하지만 2016년의 167만 4천 톤보다는 7만 여톤 적은 수준이다.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의 카렌 톰 연구원은 위성 자료와 국제기구의 통계치를 분석해서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을 전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경제조사서비스의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 공급과 필요 상황,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 등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북한이 수입할 쌀 규모를 8만 톤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7 월 중순부터 8 월 중순까지의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북한의 2018 년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에 64만 1천 톤의 곡물을 수입할 것을 권고했다.

이 기구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가뭄으로 북한의 전체 식량 생산이 7.2% 감소했다”면서,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식량 수확량 수준이 지난해 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쌀과 옥수수 뿐만 아니라 밀가루와 보리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농무부 보고서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쌀과 옥수수가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에 각각 절반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쌀 수입과 북한의 전체 곡물 수입규모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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