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 관련... "실무 준비할 시간 필요"

통일부 청사 내부(사진=SPN)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4일 정오에 탈북민 단체 4곳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탈북민 단체 대표와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통일부가 지난 15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탈북민 출신 기자의 취재를 불허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통일부 당국자는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이런 제안이 있었고 이후 저희가 검토해서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당국자는 간담회에 참석할 탈북민 단체 4곳이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면담 내용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비공개한 이유와 관련해 "탈북민 단체가 굉장히 많은데 내일은 한정된 단체만 참여하게 된다. 또 탈북민 단체의 입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결정했다"며 "회원 수가 많은 단체를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장관께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고 있다"며 "지난해 8월에도 탈북민 단체와 면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당국자는 '10월 중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직 10월이 안 지나갔는데 그런 부분들을 다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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