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하는 한국 정부의 주도적 역할 지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유렵연합(EU)은 한국과 EU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는데 대해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물은 단순한 성명이 아닌, 구체적 결과”라고 답했다.

담 카즈노스키 EU 대변인은 22일 “지난주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와 양자, 다자간 무역 의제를 놓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VOA에 말했다.

카즈노스키 대변인은 한국의 북미 간 ‘중재 역할’과 관련해, “EU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치로 북한이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하는 한국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촉진하기 위한 중재 역할에 나선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개인적 노력은 상당히 긍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미누 벨라 EU 해양수산총국 해양수산집행위원과 김영춘 한국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법 어업을 척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카즈노스키 대변인은 ‘대북 제재 완화가 북한의 비핵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협상이 끝나고, 검증 매커니즘이 작동하는 것을 볼 때까지 대북 압박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북 제재 체재는 지난해 북한의 도발에 따라, 유엔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이라면서, EU의 독자적 대북 제재는 이 같은 유엔 제재를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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