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병해충 예방대책 관련 약제 보장문제 추진"

남북산림협력회담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개성 공동취재단=조문정 기자) 남북이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내년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고 연내 북한 양묘장 10개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은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산림 병해충 방제산업을 매년 병해충 발생 시기별로 진행하고 병해충 발생 상호 통보, 표본 교환과 진단 문서 등 산림병해충 예방대책과 관련된 약제 보장문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남북은 오늘 10시 5분부터 전체회의 2회, 수석대표접촉 4회, 대표접촉 2회를 가졌다.

통일부는 “우리 측은 11월 중에 소나무재선충 방해에 필요한 약제를 제공하고 공동방제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은 북측 양묘장 현대화를 위해 도, 시, 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은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묘용기 등 산림 기자재 생산 협력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우선 필요한 시기에 북측의 양묘장들과 산림 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또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자연 생태계 보호와 북한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림과학기술 공동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은 산림협력에서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며 “산림협력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남북 공동선언 이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박종호 차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김성준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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