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의 견해와 다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RFA)

다음 주 초 러시아를 방문하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대북 제재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관리 말을 인용해 "볼턴이 모스크바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대북 경제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러시아 인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 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미국의 견해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다음 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등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권 국가 연합) 소속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앞서 볼턴 보좌관이 22~23일 러시아를 방문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국가 안보 수석 격),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턴은 방러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국제현안과 양자 관계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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