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핵화 실행하는 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모습(사진=폼페이오 트위터)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열흘을 전후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며, 이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멕시코시티에서 그레타 반 서스테렌 VOA 객원 앵커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담에 자신과 북측 인사가 회담에 나서게 되며,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만났을 때 비핵화를 향한 또 한 번의 거대한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폼페오 장관은 아직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두 나라 정상 모두에게 적합한 날짜와 시간,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2주 전쯤 만났을 당시에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들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도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주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결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 포기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안보의 핵심요소로 핵 무기와 이를 보유하는 것에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내린 전환과 전략적 결정과 더불어 국가의 번영을 위해 더 이상 핵 무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미국에게 말한다는 건 북한 지도자로선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고 폼페이오 장관은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러한 김 위원장의 결정을 매우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북한이 이를 실행하는 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이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고, (북한이) 무기 프로그램 완성을 위한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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