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철저히 이행한다는 공동의 공약 재강조"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만나는 모습(사진=국방부)

미국과 한국이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동맹 강화와 신뢰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VOA가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언론보도문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 제5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오는 31일 워싱턴 DC 개최가 예정된 제50차 미한안보협의회의(SCB)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회의를 통해 강력하고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두 장관의 회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남북이 채택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유지하고, 그 이행 과정에서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가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방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는 데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이날 "매티스 장관이 정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참여하는 미한일 국방장관회의도 개최됐다"고 확인했다.

3국 장관들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세 나라의 국방관계를 재확인했으며, 국방과 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미국과의 왕성하고 지속적인 관계에 대한 두 나라의 헌신에 대해 두 장관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 일본이 지역 내 격변의 시기 속에서도 견고한 동맹이라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대변인은 "3국 장관들이 인도·태평양과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는 3국 장관들이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WMD), 그리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공동의 공약을 재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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