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순 예산정책처장 "북한 경제, 통일 관련 정책 연구 강화할 것"

19일 오전 11시 국회의정관 3층 중앙홀에서 국회예산정책처 설립 1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사진=국회 예산정책처)

문희상 국회의장이 19일 "최초의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평양 개최가 원안이지만 서울이 좋다면 이 또한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예산정책처 설립 15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논의는 전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다녀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IPU 총회에서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사적 격변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 앞으로 100년의 미래를 좌우할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1년 전만 해도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던 한반도였는데,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경천동지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가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예산정책처는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다 면밀히 예측하고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경제와 재정에 대한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정책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춘순 예산정책처장은 기념사에서 "올 연말에 2050년까지의 장기재정전망을 하고, 북한경제, 통일 관련 정책 연구를 강화하는 등 대한민국의 충실한 ‘재정 감시자’이자 국가재정의 미래를 대비하는 씽크탱크로서 ‘일 잘하는 실력 국회’를 든든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과 180여 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국가의 예산결산·기금 및 재정운용과 관련된 사항을 연구분석·평가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10월 19일 설립된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6월 의안 비용추계 누적 실적 15,000건을 달성하고 지난 7월 아시아 최초로 OECD 독립재정기구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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