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제안을 북측이 거절?...“확인된 바 없어"

정례 브리핑 중인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사진=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9일 공동연락사무소에 방문하지만 정례 소장회의는 열리지 않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9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소장회의가 열리느냐’는 물음에 “지난 15일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 소장 간에 실질적으로 회의를 진행한 바가 있다”며 “이에 따라서 이번 소장회의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소장회의를 개최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을 북측이 거절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대변인은 “천 차관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라며 “소장회의와는 별도로 주 1회 업무를 위해서 차관은 연락사무소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북측에 소장회의를 제의해 놓았는데 아직 확답은 받지 못했다”며 “(22일부터 연이어 예정된 분야별 후속회담은) 차관이 (개성에) 올라가면 협의 결과에 따라 조금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소장회의가 평양공동선언 고위급회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는 것을 포괄적인 점검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며 “소장회의가 열리면 그런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협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북측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네바로 보냈다는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의 과거 활동’에 대한 물음에 “북한 인사의 활동과 언급에 대해 평가하거나 언급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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