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비무장화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

판문점 전경(사진=SPN)

국방부는 16일 "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첫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조용근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이, 유엔사 측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버크 해밀턴 미 육군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각각 참석한다.

3자협의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JSA 비무장화를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하게 된다.

회의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이달 20일 종료될 JSA 지뢰제거 작업 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어 JSA 초소 철수, 상호 감시장비 조정과 관련정보 공유, 비무장화 조치 상호검증 등의 세부적인 절차가 3자협의체에서 마련된다.

3자 협의체에서는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양측 비무장 군인들의 근접거리 합동근무 형태 등을 만들게 된다. 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민간인과 관광객 등이 월북 또는 월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도 이 협의체에서 수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화가 완료되면 JSA는 남·북한군 각각 35명(장교 5명·병사 30명)의 비무장 인원이 공동 경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국방부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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