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인 평양과기대 고위 관계자 한명도 북한에 불법입국"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9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사진=노동신문)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 3명과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한명 등 모두 4명이 북한에 불법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에 참석한기 위해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인 장 모씨 등 3명이 지난 달 8일 중국을 통해 북한에 입국해 9,9절 기념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일주일 정도 머물다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북한에 입국했으며, 북한 당국은 이들이 입국할 당시 여권에 입국 확인 도장 대신에 별도로 입국카드를 발급한 뒤 귀국때 회수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9.9절 행사가 끝난 뒤 중국에 체류하고 있던 미국 시민권자인 평양과기대 고위 관계자 한명도 북한에 불법입국에 일주일 정도 머물었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평양에서 도착해 한국여권으로 입국했다"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한국여권으로 방북할 경우 해당국 공관에 사전 신고하거나 사후에 신고하고 해당 공관에서는 통일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통일부에 통보된 내용이 없다"며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8월31일 만료된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내린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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