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

남북이 아시안경기에 공동입장하는 모습(사진=KBS TV캡처)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문’에서 2020년 하계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경기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마사 타카야(Masa Takaya) 대변인은20일 ‘평양공동선언문’에서 언급된 남북 단일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우리는 모든 국제연맹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경기의 원활한 운영을 목표로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단일팀의 자격과 참가 여부는 국제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직위는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비용과 관련해선 2020 올림픽 경기 개최 도시 계약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북한 등 해당 국가 올림픽위원회 소속의 공인된 선수와 관계자들에 한해서만 여행 지원 보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더라도 기타 모든 경비는 해당 국가 올림픽위원회, 즉 북한 올림픽위원회에서 부담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남북 단일팀 규모가 도쿄올림픽에서 확대되는 사안과 관련해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축하 행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올림픽 정신에 대한 헌신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많은 국가 및 지역의 선수들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그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초청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의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남북한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올림픽위원회에 이미 보내진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스포츠 장관 회의에 참석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단일팀을 늘릴 수 있도록 일본 측 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남북한은 지난 19일 ‘평양 공동선언’ 4조2항에서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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