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빛나는 조국’ 1~3장 외에 ‘특별장 평화, 번영의 새시대" 공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인사하는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대단>이날 오후 8시30분 풀기자단이 5.1 경기장에 도착하자 이미 15만석 꽉 차 있었다. 주석단 밑에 전통의상 입은 남녀 화동 4명 대기하고 있었다.

경기장 양끝에서 중앙으로 한복을 입은 예술가 5,000여명이 일제히 대열을 맞춰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후 9시 남측 특별수행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이 입장한 뒤 곧 이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내외, 주석단으로 입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화동으로 부터 꽃을 받는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주석단 양쪽 계단에서 남녀 화동 각 1쌍이 중앙으로 올라와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에게 꽃다발 전달했다.

일제히 함성 나오자 문 대통령 오른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박수했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오른손을 번쩍 들자 일제히 와~하는 함성소리 울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박수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좌석은 중앙 연단 왼쪽으로 김정숙 여사-문 대통령-김 위원장-리설주 여사-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순으로 배치됐다.

조평통 관계자가 5.1경기장은 89년 5월 준공됐으며 낙하산 모양을 형상화했다면서 김일성 주석이 노동자 계급의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팸플릿에는 4.27 남북 정상회담 기념식수 나무와 표지석 사진. 공연 목록에는 기존의 ‘빛나는 조국’ 1~3장 외에 ‘특별장 평화, 번영의 새시대: 제1경 겨레의 메아리, 제2경 푸른 하늘, 푸른 꿈, 제3경 우리 민족끼리, 종장 통일삼천리’공연을 표기했다.

공연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정숙 여사는 공연이 시작되자 안경을 끼고 공연에 집중했으며, 문 대통령도 몸을 앞으로 숙이고 공연에 집중. 집단체조가 진행되면서 간간이 박수를 쳤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선보이는 리듬체조를 응용한 기예나 태권도 시연이 펼쳐질 때 큰 박수를 보냈다.

공연모습(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공연에서 ‘특별장 평화, 번영의 새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 분위기가 절정으로 고조되기 시작했다.

제1경 겨레의 메아리 공연 카드세션에는 ‘평화 번영의 새시대’가 나왔고 혼성 중창단의 울밑에 선 봉선화야, 교향의 봄, 찔레꽃, 나그네 설움, 홍도야 우지마라 등이 흘러나왔다.

공연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제2경 푸른 하늘, 푸름 꿈 공연에는 카드세션 ‘하늘길, 땅길, 바닷길 민족의 혈맥을 잇다(열차그림에 행선지를 평양-부산이라고 쓴 그림), ’헤어져 이대로 못살아 통일을 이루자’가 나왔다.제3경 우리 민족끼리 공연에는 카드세션 ‘해솟는 백두산은 내조국입니다’이 나왔고 이때 배경화면이 4.27 판문점 선언 당시 사진들이 나타나면서 관객들 함성 가장 높았다.

공연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카드세션에서 ‘4.27 선언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로 전환되면서 배경 음악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흘러나왔으며, 이때 하늘에 레이저로 수놓은 글자는 ‘조선아 만만세’가 나오자 관객과 공연자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종장 통일삼천리 카드섹션은 ‘평화와 번영 통일의 대통로를 이어나가자’가 표시됐고 공연자들은 모두 한반도기 흔들며 환호했지만 인공기는 공연 내내 등장하지 않았다.

오루 10시 22분쯤 김 위원장 연단에 올라 함성이 그치지 않자 그만하라는 듯 손짓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이 환호와 박수속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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