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13년 연속 채택"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에 앞서 발언하고 있는 유럽연합 대표(사진=UN 자료)

유럽연합(EU)이 유엔총회에서 다시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유엔주재 유럽연합대표부의 크리스토퍼 매튜스 대변인은 15일 "북한인권결의안을 73차 유엔총회에 일본과 함께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VOA에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과의 대화 기류가 결의안 내용을 약화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관해 “결의안 본문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한 주요(공동) 제안국들의 평가를 반영할 것이며 관련이 없는 다른 측면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전직 관리들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남북대화와 북미 협상 기류로 인해 북한인권결의안 내용이 약화되거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의 인권 상황 평가와 관련이 없는 것을 다루지 않겠다는 EU의 입장은 고무적"이라며 말했다.

유엔총회는 지난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3년 연속 채택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북한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를 규명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의 여파로 많은 나라가 지지를 나타내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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