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미 유엔대사(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이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과 집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AP통신은 14일 이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대북 제재를 방해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이 대응책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4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훼손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특별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며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노력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이날 오전 대화했다며 러시아가 대북제재 이행을 평가하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 문구를 바꾸려 했다고 설명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전날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이 러시아의 압력으로 수정됐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헤일리 대사는 당시 성명을 통해 "(대북제재위가)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해 독립적이어야 할 보고서에 수정을 가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자국의 대북제재 위반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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