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2006년 북한 주민 전체 인구 약 35.4%인 8백 4십만 명이 영양부족때보다 더 악화"
주요 유엔 기구들은 11일 북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43%가 여전히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 부족 상태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5개 주요 기구는 이날 공개한 2018년도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RFA가 전했다.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17년 간 북한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3.4%에 달하는 약 1천 1백만 명의 주민들이 지속적인 영양부족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약 10여년 전인 2004년에서 2006년 동안 북한 주민 전체 인구의 약 35.4%인 8백 4십만 명이 영양부족에 시달린 때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북한 가임기 여성의 빈혈 유병률은 32.5%로 이보다 4년전인 2012년 기준 빈혈 유병률인 30%와 비교했을때 소폭 상승했다.
보고서는 농업에 크게 의존하는 저소득 국가인 북한이 2011년부터 2016년 동안 매년 가뭄, 폭염, 홍수, 태풍 등 극단적 기후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북한의 식량 수급 사정이 한층 악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세 그라지아노 다 실바(José Graziano da Silva) 유엔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극단적인 기후로 인한 영양실조와 식량부족 사태 악화를 우려했다.
2015년에서 2017년 기준 영양부족에 시달린 한국인은 전체 인구의 2.5% 미만에 불과했다.@
안윤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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