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적으로 압록강 철교 차로 부분 노면 쉽게 망가져"

압록강대교 사고 모습 2015.9.28(사진=SPN)

중국 당국이 압록강 철교의 차도 부분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단둥 해관에 과적차량 단속용 측중기(전자저울)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은 “단둥해관에 새로 설치한 축중기의 시험가동이 끝나면 (중국)해관당국이 본격적으로 과적차량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을 드나드는 화물차들은 대부분 화물차의 적재 적량을 두 배 이상 초과해 화물을 싣고 다닌다”면서 “이로 인해 오래 된 압록강 철교의 차로 부분 로면이 쉽게 망가지고 있으며 보수공사를 거의 해마다 실시하는데도 여전히 노면이 불안정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측중기는 단둥해관 정문에만 설치된 것으로 보아 우선은 북한으로 나가는 화물차량만 단속대상이 될 것 같다”면서 “조선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차는 해관 뒤편의 출구로 나가기 때문에 북한에서 오는 차량에 대한 적재량 검사를 위해서는 해관 뒤편에도 추가로 측중기가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둥의 또 다른 무역업자는 “해관당국이 과적차량 단속을 시작함으로써 북-중무역업자들은 지금보다 최소 50%이상 물류비용이 더 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무역업자들은 당연히 물류비 증가분을 대북 수출가격에 반영하려 할 것이고 북한입업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북-중 무역업자들간에 밀고 당기는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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