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억류 외국인들의 경우, 억류 기간 동안 영사 접견권 조차 허용안돼"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사진=NK뉴스)

영국 외무부가 지난 5일 북한에 억류됐다 23일 만에 풀려난 일본인 억류 문제를 거론하며 지난달 31일 북한여행 주의보를 갱신했다.

주의보는 다른 국가에서는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위반 행위, 특히 북한 당국이 지도부나 정권에 대해 불경스럽다고 여기는 행동이 북한에서는 매우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RFA가 전했다.

주의보는 북한 당국을 자극할 수 있는 북한 정치체제나 지도부에 대한 모욕 혹은 농담에 대해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외국인들은 지도자의 사진을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이 기대하는 만큼의 경의를 충분히 표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당국이 최근 미국인 4명과 캐나다인 1명 등을 여러가지 불분명한 이유로 체포했고 일부는 공개 재판에 회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부 억류 외국인들의 경우, 억류 기간 동안 영사 접견권 조차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주의보는 또 현재 평양을 방문하는 영국인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평양 이외의 지역을 방문하는 영국인들에게는 제한된 영사 지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의보는 특히 북한에서 불안정한 사태가 발생하거나 안보 상황이 악화될 경우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은 상당히 축소된 영사 지원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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