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까지 북한은 한국 측의 남북 단일팀 제안에 무반응"

남북이 아시안경기에 공동입장하는 모습(사진=KBS TV캡처)

한국이 오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북한에 제안한 가운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남북한 단일팀 참가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마사 타카야 대변인은 31일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축하 행사”라며 “우리는 이러한 올림픽 정신에 대한 헌신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많은 국가 및 지역의 선수들을 환영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그는 "남북한 등을 포함해 모든 관련 당사자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국가 및 지역의 선수를 환영할 수 있도록 가능한 최고의 무대를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단일팀을 포함한 각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의 참가 자격은 국제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국제연맹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목표로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초청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의해 남북한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에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올림픽 헌장에 따라 남북한 단일팀 등 모든 국가는2020 도쿄 하계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조정 경기를 함께 지켜 본 북한 김일국 체육상에게 하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난 3월 북한의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면담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도 21일 일본 교도통신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더 많은 남북 단일팀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이 도쿄 올림픽에서 구성되면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가 되지만 현재 까지 북한은 한국 측의 남북 단일팀 제안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