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포 커 스 Weekly KDB Report | 2018. 7. 23

남북 철도연결이 갖는 의미와 전망

박 은 진(한반도신경제센터, jeshigh@kdb.co.kr)

◆ 남한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 및 남북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통해 남북철도를 연결하고 이를 유라시아 횡단철도에 연결하는 절차에 돌입 

◆ 이로써 남한은 지리학적 섬나라를 탈피하여 육로로 유럽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되고 북한은 주된 운송수단인 철도의 현대화를 진행하여 한반도 경제발전의 교두보를 마련 

□ 남북한은 ‘18.6.26일 철도협력분과회의를 개최, 유라시아 철도연결의 첫 단계인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절차에 돌입 

○ ‘18.6.26일 분과회의는 ’18.4.27일「남북정상회담」및 ‘18.6.1일「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한 철도·도로·산림 협력을 위하여 진행된 철도 협력 분과회의로 북측구간 조사 및 철도 현대화를 위한 실무적 대책을 협의

- ’48년 분단이후 한반도 위아래로 연결해주던 4개 철도노선과 6개의 도로노선이 끊어지게 되었고 현재 북한의 철도는 매우 낙후된 수준인 바, 이번 분과회의 에서는 우선적으로 보수할 선로를 선택하고 실무단의 구체적 진행방법을 합의

- 북측구간(금강산-두만강, 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조사를 위해 ‘18.7.24일에는 경의선(문산-개성) 및 동해선(제진-금강산)에 남북 공동연구 조사단을 파견하여 역사주변 공사, 신호 및 통신 개설 등 북측구간 현대화 작업 진행 예정

□ 남한은 북한의 반대로 가입이 유보되었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정회원국 으로 가입하여 남북철도를 유라시아대륙철도에 연결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

○ 남한은 ‘18.6.7일 국제철도협력기구에 가입하여 남북 철도(TKR)를 유라시아 횡단철도(TSR, TCR, TMGR, TMR)에 연결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

- 국제철도협력기구는 북한, 중국, 러시아, 동유럽국가 등 28개국이 모인 국제 기구로, 남한은 ‘02년 가입신청에서 만장일치제 하에 북한의 반대로 가입이 유보되다가 ’18년 북한의 동의를 얻어 정회원국으로 가입

-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건설 및 운용에 대한 수익배분, 선로배분권, 운송화물 감독 통제권 등을 명확히 하여 정치적 변수에 대응하고 국제법에 근거한 제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철도망 연결의 필수절차에 돌입한 것 

□ 남북 철도연결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의 첫 단계로서 경제·정치·사회문화적인 의의가 큼 

○ 화물 운송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여 수출입에 유리하고, 여객 운송을 통한 관광산업 등 관련산업 발전 기회 제공 등의 경제적 효과 발생

○ 여객·화물 운송을 통한 인적·물적 교류를 기반으로 남북의 사회문화적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기반을 마련

□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철도 개보수 비용 등의 문제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연결 및 남·북·중·러·국제기구의 계획에 힘입어 한반도는 신흥 경제권역으로 발전할 전망 

○ BOT, BTL 등 민간투자방식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등 단기적으로는 철도건설 비용마련을 위한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경제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

○ 남한은 지리적 섬나라를 벗어나 육로로 북·중·러·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운·항공에 국한되었던 운송수단이 철도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

○ 한반도는 한반도 신경제지도(남한),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계획(북한), 나진하산 프로젝트(러시아), 동북3성 개발계획(중국), 광역두만강개발계획(UNDP) 등 주변국계획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경제통합의 중심축이자, 유라시아 대륙 물류·교통의 동쪽관문(East Gate Way)의 역할을 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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