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1천44명, 북한선수단 168명 참가"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모습(사진=KBS TV캡처)

아시아 최대 스포츠대회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선수단이 공동입장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선수단 200명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카자흐스탄 다음으로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북측 축구 선수 주경철(21)과 여자농구 단일팀의 최고참인 남측 선수 임영희(38) 두 공동기수를 앞세운 남북은 '코리아'(KOREA)란 이름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 11번째로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했다.

아시안 게임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용남 체육상(사진=KBS-TV캡쳐)

본부 중앙석에 앉아 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양손을 번쩍 들고 남북 선수단을 환영했다.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도 나란히 양손을 잡고 팔을 들어 행진하며 '하나 된 코리아'의 평화 메시지를 아시안들에게 전했다.

선수들은 '아시아의 에너지'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40개 종목에 걸린 465개 금메달을 놓고 9월 2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를 지키기 위해 열전을 펼치게된다. 북한은 선수단은 11개 종목에 모두 168명이 참가했다.

국제 종합대회 사상 두 번째로 결성된 남북단일팀은 여자농구·카누 드래곤보트·조정 3개 종목 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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