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기조연설 직후 열렸던 진보 성향의 음악회가 올해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공연장인 카프만 뮤직센터 관계자는 7일 ‘우륵 교향악단’이 오는10월 7일 오후 8시 머킨 콘서트홀에서 새 시즌 개막 콘서트(Season Opening Concert)를 개최한다고 RFA에 밝혔다.

‘우륵 교향악단’의 단장이자 지휘자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리(한국명 이준무)는 미국 내 대표적 진보성향 한인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문화예술분과위원장 겸 동부지역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3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본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기조 연설을 끝낸 직후 불과 몇 시간 되지 않아, 이 친북 성향의 음악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유엔 총회 기간에도 북한 측 인사가 이 음악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유엔 공보국의 일반토의 명단에는 현재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장관(Minister)급 인사가 일반토의 다섯번째 날인 내달 29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후반부 회의(오후 3시~7시)의 4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