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성과와 신남방정책의 과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곽성일,송영철,이정미,김도연,김미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요약]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여 각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

- 문재인 정부는 우리나라의 핵심 대외정책으로 신남방정책을 추진, 특히 인도와 ASEAN을 남방지역의 협력 거점으로 삼고 이 지역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미·중·일·러) 수준으로 높이기로 선언

-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1월 ASEAN 3국(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순방에서 ‘3P 원칙(사람, 상생번영, 평화)’에 입각한 신남방정책의 비전을 제시했고, 2018년 다시 베트남, 필리핀, 인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면서 경제·외교 다변화 및 역내 평화협력을 주도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통해 양국은 각국의 대외협력 비전인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이 다자체계를 지향한다는 접점을 찾고 향후 한·인도 협력 증진을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담 정례화 및 고위급 협력체제 구축이라는 성과 달성

- 인도의 강점인 순수 및 기초과학이 한국의 강점인 응용기술 및 대량생산 기술과 접목될 수 있다면, 양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양국 정상이 공감

- 특히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구자라트주 주정부와 최초로 협력 MOU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의 대인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부 협력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양국은 최근 둔화된 한국의 싱가포르 인프라 건설시장 진출의 활성화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양국이 함께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MOU를 체결하였고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대한 싱가포르의 정치적 지지를 확보

- 양국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핀테크, ICT, 환경 산업 협력 강화, 미래 에너지 산업 공동 육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함께 창출하기로 약속

- 싱가포르는 중립외교의 공간이자 2018년 ASEAN 의장국으로서 역내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정치적 의미를 보유

한·인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논의 사안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신속한 후속조치와 세부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신남방정책을 지속가능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 및 협력국과 함께 신남방정책의 시그니처 사업 형성할 필요

- 신남방정책의 국내 추진체계를 서둘러 구축하여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된 양자 및 다자간 협의체 재정비 및 후속논의 가속화

- 한·인도·ASEAN 3각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통해 다자간 협력사업의 외연 확대 계기로 활용

-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연계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ASEAN 및 인도와 함께 모색하는 등 신남방정책을 전통적 안보영역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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