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협상 결과는 시간이 말해 줄 것"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사진= Aspen Security Forum)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북한을 1년 안에 비핵화 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츠 국장은 19일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해 "자신은 ‘검증’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으로, 여전히 적국을 쉽게 믿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시설을 은폐하며 (미국을) 기만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은 놀랍지 않으며, 이 때문에 검증 과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감지할 능력이 있고, 북한과의 협상 상대로 걸맞은 CIA 국장 출신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섣부른 추정은 말아야겠지만, 불안정한 지도자와의 전쟁과 그 국가의 핵 보유국 지위를 막기 위한 행정부의 성공을 위한 기회라며 지켜보자"고 말했다.

코츠 국장은 "북한의 핵 보유를 원치 않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로 북한의 수출은 큰 폭으로 줄어 들었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붕괴 위협을 느낀 김정은이 대화에 나선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대북 제재는 지렛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지지와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북 협상 결과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코츠 국장은 "1년 내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존 볼튼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의 언급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츠 국장은 "북한을 미국의 가장 어려운 목표물로 간주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이전 입장과 관련해,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북한의 위협을 감지하고 이에 신속히 대응할 능력을 갖췄으며, 앞으로 그 역량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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