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미군 유해 2구를 송화하는 모습(사진=폼페이오 페이스 북)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 일부가 2주내로 송환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8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향후 2주내로 (in the next couple weeks) 한국전쟁 당시 사망하고 북한에 남아있는 미군들의 유해 일부가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RFA가 전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17일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 55구가 오는 7월 27일 항공편으로 오산 공군기지나 하와이로 송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미국 언론에서 보도한 미군 유해 숫자와 날짜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군 유해송환은 6.12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으로 비핵화 협상에 앞서 미북 간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갖고 유해송환과 관련해 공동발굴을 포함한 큰 틀의 합의를 했고 이어 16일에는 후속 실무회담을 열고 구체적인 송환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한국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은 약 7천697명이고 이 가운데 5천300여명의 유해가 아직 북한에 남아 있다.

미국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약 629구의 미군 유해를 북한에서 발굴하여 미국으로 송환해왔고 이 중 신원이 확인된 경우는 459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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