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은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다"

미국 재무부 건물(사진=제무부 홈피)

대니얼 글레이저 전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보는 미국이 가용한 대북 압박을 모두 적용하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글레이저 전 차관보는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북한과의 외교 상황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다 전했다.

지난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 동결 조치 당시 재무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글레이저 전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캠페인이 과거처럼 협상 국면에 따라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글레이저 전 차관보는 이런 상황은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에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과 다른 한편에서 진행되는 외교적, 정치적 논의 사이에 자연스러운 연계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대북 압박을 위해 중국 대형 은행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글레이저 전 차관보는 그런 방법을 조언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가용한 모든 금융.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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