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안전보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개최한 직후 미국 폭스뉴스 ‘스페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상황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주 많은 일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적인 대북 안전보장이 필요하다”며 “러시아는 요구되는 만큼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신(新) 전략 무기감축 협정(New START)을 연장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세부사항에 먼저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은 "러시아 국가 안보를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위협한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데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