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5만t보다 5만t 더 많이 수확할 것으로 예상"

협동농장에서 벼를 탈곡하는 모습(사진=러시아대사관)

유엔은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와 같은 규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는 최근 발표한 ‘식량전망 보고서 (Food Outlook)’에서 “북한이 올 가을 추수에서 도정 후 기준으로 160만t의 쌀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VOA가 전했다.

미국 농무부는 앞서 발표한 ‘6월 쌀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 가을 쌀 생산량을 160만t으로 내다봤다.

농무부는 북한이 올 가을 지난해 155만t보다 5만t 더 많이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농무부는 위성 등을 통해 북한 농작물 재배 현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으며 열흘에 한 번 관련 자료를 받아보고 있다.

미 농무부는 “북한의 식량 공급과 필요 상황,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쌀 8만t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식량농업기구는 앞서 발표한 ‘세계정보 조기경보 (GIEWS)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지난해 쌀 수확량이 도정 전 기준으로 240만t으로 2016년 254만t에 비해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의 이유로는 강우량 부족과 연료, 비료 부족 등을 들었다.

유엔은 올해 북한 주민 1인당 쌀 소비 예상량은 58.4kg으로 추정했다.

올해 북한의 강냉이(옥수수) 생산량도 240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여 주민 1인 당 소비 예상량은 81kg으로 집계했다.

북한 주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할 쌀과 강냉이를 합하면 139kg으로, 주민 한 사람이 하루 380g의 곡물을 소비해 유엔의 일일 권장량 600g의 63%에 불과하다.

한편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이 올해 4천t의 돼지고기를 수입해 9만4천t의 돼지고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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