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김정은, 폼페이오 대신 감자를 선택"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사진=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가 안전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위협이 된다고 설득해 북한을 변화시키는 것은 수십 년에 걸친 도전”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들이 전략적으로 잘못했다는 걸 이해시켜야 한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는 거기에 있었고 그걸 봤다”고 말했다. 

한편, CNN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은둔의 지도자’(reclusive leader)에게 줄 CD가 담긴 선물 가방을 들고 큰 기대 속에 방북 했지만, 어떤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은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됐고(As badly as it could have gone) 북한은 대화를 진척시키는 대신 미적거리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아담 마운트 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쯤 되면 북한에 대한 접근이 막다른 골목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NBC 방송은 김정은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당시 감자 농장을 시찰하고 있었다며, 폼페오 대신 감자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진행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났으면 더 나았겠지만, 김 위원장은 당시 감자와 관련한 매우 중요한 일급 기밀 모임이 있어 굉장히 바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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