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항의 2016년10월(왼쪽)과 2017년 12월4일 비교 위성사진(사진=플러닛, VOA)

올 상반기 중국으로 향하는 북한 선박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러시아가 북한 선박의 최다 출항지로 떠올랐다.

선박의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도쿄 MOU)’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안전검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은 65척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61척에 비해 약 60%의 선박이 줄었다"고 VOA가 전했다.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회원국들은 자국에 입항한 선박 중 일부를 골라 안전검사를 실시학 있으며 안전검사를 받은 선박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건 전체적인 운항 횟수도 감소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 선박들은 2016년도 상반기에 145척, 2015년 143척 2014년 상반기에 161척이 검사를 받는 등 올해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 선박이 중국보다 러시아로 더 많이 운항해 올해 상반기 북한 선박은 중국에서 21척, 러시아에선 44척이 검사를 받았다.

통상 북한 선박들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검사를 받았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러시아가 중국을 역전한 뒤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북한 선박의 운항 횟수가 줄어들고, 중국보다 러시아로 더 많은 선박이 향하게 된 데에는 대북제재, 특히 유엔 안보리의 북한산 석탄 수출 금지조치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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