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8월10일~12일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노동자축구대회 경기모습 2015.10.28(사진=조선중앙통신)

2015년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3년 만에 열린다.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조선직총)’과 오는 8월10일~12일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2015년 평양에서 열린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당시 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과 당시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이 2016년에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했으나 정부의 불허로 불발됐다.

그러다 4.27 판문점선언 합의 후 6월20일~23일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장 회의’에서 이 문제를 검토한 후 협의를 통해 9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번 대회의 정식 명칭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이며, 북측 대표단 및 선수단 등 총 80여명이 서해육로를 통해 내려오기로 했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양대 노총을 방문한 후 환영만찬을, 둘째 날인 11일에는 남북노동자3단체 대표자회의와 산별(지역별) 상봉모임 그리고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참관행사와 환송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은 “통일부 및 서울시 등과 대회에 관련한 전반적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11년 만에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노동자들이 내려오는 만큼, 최대한의 성의를 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대 노총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공동사무국을 구성·운영하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진영과의 소통과 연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경기장 확정, 북측 참가단 명단 등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 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