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식당 지배인과 요리사들 이탈리아로 유학 보내"

평양시 만경대 구역 축전 1동에 있는 이탈리아 전문 식당(사진=조선의 오늘)

평양시내에 대형 이탈리아 전문 식당이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식당에서 만든 피자와 스파게티(사진=조선의 오늘)

“정말 놀랍다, 대단히 맛있다”

“조선에 와서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를 맛봤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6일 ‘누구나 즐겨 찾는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업 10주년을 맞이 하는 한 이탈리아 식당을 자세히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평양 만경대 구역 축전 1동의 '이탈리아료리전문식당'을 찾은 외국인들이 이 식당에 와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사람들도 피자의 극치라고 엄지손가락을 내흔들었고 서방의 언론들까지도 조선의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식당 입구 모습(사진=조선의 오늘)

이 이탈리아 요리 전문 식당은 “우리 인민들이 피자와 같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요리에 대하여서도 알고 그것을 맛보도록 해야 한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2008년 12월에 설립됐다고 전했다.

개업 당시만 해도 이 식당의 요리사들에게 이탈리아 요리는 낯설고 아득하기만 했다고 했다.

요리사들은 국내에 이탈리아식 요리를 한다는 곳이라면 한걸음에 달려가 비법을 배우려 했지만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식당 요리사들이 이탈리아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사진=조선의 오늘)

그러던 어느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식당 지배인과 요리사들을 이탈리아로 유학을 보냈다.

국비 유학길에 오른 이들은 “인민들에게 이탈리아 요리를 봉사해 주려면 흉내나 낼 것이 아니라 고유한 맛을 그대로 살리겠다”며 이탈리아에서 “피 타는(피나는) 요리 실습 전투”를 벌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벌겋게 눈에 핏발이 져도 한순간도 쉬지 않고 열정을 불사르는 그들의 열정에 감동한 이탈리아의 유명 요리사들이 “아마 당신들이 귀국하면 틀림없이 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식당에서 선보이는 요리들(사진=조선의 오늘)

몇 달 후 그들은 피자, 스파게티를 비롯해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를 흠잡을 데 없이 만들 수 있게 되자 귀국길에 올랐다.

북한 당국에서는 이들이 귀국길에 주변 국가의 유명 식당에 들러 피자와 스파게티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탈리아 식당 설비(사진=조선의 오늘)

매체는 “이탈리아 요리의 고유한 맛을 그대로 살리는 데서 중요한 요구(요건)의 하나는 원자재 보장 문제”라면서 “아무리 비싸도 원산지에서 식자재를 그대로 사다가 인민들에게 거저나 다름없는 눅은 값(저렴한 가격)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원자재 보장대책까지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산 피자용 밀가루, 물소 젖으로 만든 모차렐라 치즈, 이탈리아산 전통 토마토소스와 올리브유를 사용해야만 피자의 고유한 맛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식당 봉사원들(사진=조선의 오늘)

매체는 어느덧 개업 10주년이 다 돼 가는 이 식당에 다녀간 고객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고객들의 재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식사실과 대형 예식장 내부 모습(사진=조선의 오늘)

이 매체가 소개한 사진에는 대형 식사실은 물론 결혼식장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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