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혜산시 일부 지역 모습(사진=SPN)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달 7일 2번째 방중 이후 중국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의 큰 틀은 지키고 있지만, 국경에서 밀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대북 전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2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제2차 북중회담 이후 중국 측의 경비가 크게 느슨해지면서 국가기관이 나서 대규모 밀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3월까지는 중국 측의 경비가 엄격해 (내각의)광물성 산하 회사가 희금속 레어메탈을 조금씩 중국에 보낸 정도였지만, 5월 중순부터 압록강 상류에 무역 회사가 모이고 덤프 트럭까지 이용해 ‘기관 밀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밀수에 나서고 있는 기관들을 보면 삼지연, 천지, 연승, 능라, 은파산, 모란, 묘향, 철령, 백설, 영풍, 곤장덕, 해금, 나래 등의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들은 모두 노동당과 군 산하의 상사로, 국경경비대와 보안(경찰)의 비호 아래 국경에서 당당하게 물건을 보내고 있으며, 광물이나 버스까지 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90% 가까이 감소해 국내 경제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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